[강혁거세 인생철학 에쎄이]#2. 고통

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고들 한다.

물론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고 행복한 순간들도 있지만

그 행복의 순간들조차 마음 깊숙한 곳에는

걱정과 번민이 있기 마련이다.

 

고통을 나름 정의해 보면,

내 뜻과 희망대로 살 수 없어서 생기는 힘, 억울함, 절망, 슬픔 등이라

할 수 있을 것이다.

 

이 정의를 뒤어서 곰곰 생각해 보면

인생사 내 뜻대로만 될 수는 없으니

당연히 고통이 계속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 

근데 또 재밌는 것은 이러한 고통의 정의 속에

고통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.

내 뜻과 생각을 바꾸고 컨트롤하면

이에 따라오는 고통 역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.

 

먼 옛날 고통 마스터이었던 부처 형님께서는

일찍이 이러한 것을 깨닫고

욕심을 버리고 비워내는 것으로 내 생각과 의지를 통제하여

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 수 있다고 하셨다.

 

그러나..

난 하고 싶은 것도, 갖고 싶은 것도 많아서

감히 부처 형님의 방법을 따르기가 어렵다.

하지만, 고통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

내 내면에서 찾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다.

쉽게 말해 남 탓, 상황 탓으로 돌리기 전에

내가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, 내가 더 개선할 것은 없었는지를

먼저 생각하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다.

 

또한,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할 수 있을 것이다.

시원하고 단물이냐, 아니면 토할 것 같은 해골바가지 물이냐는

내가 어떤 인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.

즉, 고통을 고통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.

 

하나뿐인 소중한 내 인생..

남 탓, 상황 탓하며 고통스러워하며 보내고 싶지 않다.

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.

 

- '강혁거세' -